글: 진도 조박사
남해의 다도해 해역 중에서도 수려한 경관과 다양한 조황을 자랑하는 진도군 의신면 접도 일원. 그중에서도 날물 포인트의 진수를 보여주는 명당, ‘구멍바위 포인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는 봄부터 초겨울까지 다양한 어종과 마릿수, 씨알을 자랑하는 이곳을 오랫동안 탐색해왔으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공략법과 포인트 특징을 전달하고자 한다.

‘구멍바위 포인트’는 접도 남측 해안에 위치하며, 들물보다는 날물 타이밍에 탁월한 조과를 보이는 전형적인 날물 명당이다. 이곳은 초봄부터 12월 말까지 시즌이 이어지며, 갯바위 가장자리를 공략하기보다는 전방 15~20m 수심권을 노리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특히 날물에 조류가 만 쪽 안으로 휘어 돌아들 때, 수심 7~8m권의 수중 턱 근처에서 빈번한 입질이 들어오는 구조다. 이러한 흐름을 제대로 읽고 채비를 흘리는 것이 입질을 유도하는 핵심이다.
위성사진과 현장 정보를 종합하면, 구멍바위 포인트는 좌우로 암반이 뻗어 있으며 전방 수심은 5~8m 내외로 비교적 깊은 편이다. 포인트 전방 약 15m 이내에서는 수중 턱이 형성되어 있어, 채비가 자연스럽게 턱을 타고 내려갈 때 입질 확률이 높다.
또한, 사리물때는 조류의 힘이 강하므로 갯바위 가까이의 홈통 안쪽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 홈통 안쪽은 특정 시기 떼고기 출현 가능성도 있어 집중 공략 구간으로 꼽힌다. 반면, 조금물때에는 채비를 멀리 던져 원거리 공략이 필요하다.
예전부터 낚시인들에게 잘 알려진 구멍바위 포인트는, 지금도 물때를 정확히 아는 낚시인들이 꾸준히 찾는 진도권 대표 명당 중 하나다. 낚시의 기본은 현장 이해에서 출발한다. 조류 흐름, 지형 변화, 수심 분포를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면, 구멍바위 포인트는 분명 값진 손맛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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